▶ 철근의 종류?

철근 콘크리트 공사에 사용되는 철근은 보통 9mm에서 13,16,19,22,25,32mm가 사용된다. 철근의 표면이 매끄로운 원형 철근과 요철로 된 이형 철근이 있는데 원형철근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형 철근은 원형 철근보다 부착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표면의 요철이 부착력을 40%이상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철근의 가공

철근의 가공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대형 공사나 특수공사의 경우는 공장에서 제작 운반하기도 하지만 소규모 공사의 경우는 현장 제작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 숙련된 기능공에 의해 가공작업이 이루어진다. 설계도를 읽을 정도의 실력은 있어야 한다.

철근을 절단하고 구부리는 것은 상온에서 이루어지지만 굵기가 28mm이상은 적당히 가열한 다음에 구부려야 한다. 원형 철근의 끝 부분은 구부려 갈고리(hook) 모양으로 만들어야 부착력이 강해진다. 이형 철근의 경우 중요하지 않은 곳에서는 갈고리를 만들지 않지만 기둥이나 보의 띠 철근, 캔틸레버에 사용되는 철근, 콘크리트 피복이 파괴되기 쉬운 보나 기둥의 끝부분에서는 갈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 철근의 조립

이렇게 가공된 철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데 그 순서는 거푸집 조립 순서와 동일하게 한다. 먼저 기둥철근을 세우고 기둥철근 둘레에 띠근(대근 Hoop)을 둘러 서로 움직이지 않게 철사로 묶는다. 그 다음은 실내 벽체, 외벽의 순에 따라 철근을 조립한다. 철근 조립이 끝나면 기둥과 벽체의 거푸집을 설치하고 보와 바닥의 거푸집을 조립한 다음 보와 바닥슬래브의 철근을 배근하게 된다.

▶ 철근을 잇는 방법

보통 철근의 공장 생산 길이는 4.5m 에서 5.4, 6.0, 7.2, 9.0m 정도이다. 철근은 가급적 이음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여건상 이음이 필요한 곳에서는 이음을 해야 한다. 이음 방법으로 두 가닥의 철근을 철사로 묶는 것이 보편 적이지만 요즘 인력이 부족하고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므로 새로운 이음 방법이 많이 개발 되고 있다. 경제성과 시공성을 감안할 때 이는 필연적이다.

용접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스압접, 나사형 이음, 충진이음, 단속 압착이음 등 구조상 성능이 우수한 방법이 다양하게 연구 개발되고 있다.

철근의 이음은 응력이 작은 곳(힘을 덜 받는 곳)에서 하되 한번에 집중하지 않도록 분산 이음을 해야 한다. 적어도 1개소에서는 절반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음길이는 압축을 받는 부분에서는 철근 지름의 25배의 크기로 겹쳐 잇고, 인장을 받는 부분은 40배 크기만큼 서로 겹쳐 이어야 한다. 두 가닥의 철근 굵기가 서로 다를 경우 두 철근지름의 평균 굵기의 40배 이상을 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22mm의 철근을 서로 잇는다면 압축측에서는 55cm이상을 인장측에서는 88cm이상을 겹치도록 해야 한다. 22mm의 철근과 16mm의 철근을 서로 겹쳐 잇는다면 (22+16)/2의 40배인 76cm이상이 되도록 해야한다.



* 발췌 : 윤혁경의 건축법 해설 (http://www.archilaw.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