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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공사 이야기 - 콘크리트는 손 비빔 보다 기계 비빔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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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2007. 8. 10
건축공사 이야기 - 콘크리트는 손 비빔 보다 기계 비빔이 좋다

 

지금은 인건비가 비싸 현장에서 사람들이 직접 콘크리트를 비비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규모의 공사나 차량 출입이 어려운 곳에서는 아직도 손 비빔하는 경우가 있다. 눈짐작으로 어림으로 재료를 혼합하는데 혼합정도에 따라 콘크리트의 강도가 전혀 다르게 나온다. 숙련공은 경험치에 의해 배합하므로 어느 정도는 안심이 되지만 미숙련공의 경우는 구조적으로 중요하지 아니한 정도의 것만 시공하게 하는 것이 좋다.

▣ 레미콘

콘크리트의 정확한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 전자동식 배합장치가 갖추어진 공장에서 생산한 콘크리트, 즉 레미콘(remicon)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미콘은 레디 믹스트 콘크리트(ready mixed concrete)의 줄임말이다.

▣ 콘크리트의 사용재료와 강도(强度)

콘크리트공사는 건축공사비의 약 15 - 20%를 차지한다. 철근과 거푸집 공사비를 합하면 40 - 45%에 달하므로 그 비중이 매우 클 뿐더러 구조체를 이루므로 건축물의 안전과 수명(내구연한)에 직결되므로 그 중요도는 다른 것과 비교할 수도 없다.

콘크리트는 건축물의 부위에 따라 또는 건축물의 용도에 따라 필요한 강도(强度)가 각각 다르다. 콘크리트의 강도는 여러 용인에 의해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는 시멘트, 모래, 자갈과 물의 혼합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시멘트는 포오틀랜드 시멘트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특수용에 사용되는 시멘트는 고로 시멘트,실리카 시멘트,플라이 애시 시멘트 등이 있다. 골재는 깨끗하고 견고하며 내구성이 있는 강자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제 거의 바닥이 난 실정이다. 깬 자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모래 또한 강모래가 좋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아 바다모래를 사용하는데 주의할 점은 염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근을 녹슬게 만들게 된다. 현재 주로 사용되어지는 콘크리트의 강도는 180kg/㎠, 210kg/㎠, 240kg/㎠정도이며, 특수용도에 사용되어지는 콘크리트의 경우는 300kg/㎠이상 500kg/㎠정도까지 생산된다고도 한다. 1986년 올림픽 대교에는 460kg/㎠의 콘크리트를 사용하였으며,1990년에는 730kg/㎠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생산하였다.도 의 강도란 1cm x 1cm의 콘크리트면에 180 - 240kg의 압축을 가했을 때까지 견디는 힘을 말한다.

▣ 레미콘의 표시방법?

레미콘을 표시하는 방법은 골재의 최대치수, 강도,슬럼프 등으로 나타낸다.

 25 - 210 - 12

슬럼프 치수가 12cm로서 묽은 정도를 표시한다.
콘크리트의 강도가 210kg/㎠임을 말한다.
자갈의 최대치가 25mm임을 표시한 것이다.

▣ 레미콘의 사용시간?

공장에서 생산된 콘크리트는 특별 제작된 트럭(truck agitator)을 이용하여 현장까지 운반한다. 공장에서 완전히 비빈 콘크리트를 운반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공장에선 골재와 시멘트만 비빈 후 운반 도중에 물을 혼합하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의 것을 많이 사용한다. 보통 시멘트는 물을 가하면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이후부터 굳기 시작하여 4시간 후에는 굳기가 끝난다. 그러므로 공장에서 현장까지의 거리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내에 타설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레미콘을 사용하면 정확한 강도를 유지할 수가 있다는 장점 이외에 대량의 공사에서도 적기에 물량을 공급할 수 있어 공사계획을 수립하기가 용이하다. 또한 기계화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건축공사에서도 레미콘 공사는 3D업종에 해당되어 기피대상이다.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고 인건비 또한 무시할 수도 없다. 배달된 레미콘은 펌프를 이용하여 고층으로 운반하며 해당 층에서 몇 사람의 인부만으로 부어넣기를 한다. 이렇게 함으로 공사감리가 용이하고 부실공사를 방지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그러나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콘크리트는 물과 혼합하여 1시간이 경과하면 굳게 되는 약점이 있다. 운반도중 시간이나 기온의 영향으로 품질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도심교통을 감안하여 레미콘 공장을 결정해야 한다. 아무리 늦더라도 90분 이내에는 콘크리트를 현장에 쳐야 한다. 만약 1시간 이내에 현장 배달이 불가능할 경우는 현장에서 비비도록 계획하여야 한다.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는 전자동식 비빔기계(배처 플랜트 batcher plant)를 설치하여 콘크리트를 생산할 수도 있다. 공사현장에서 배달시간을 초과하여 반출조치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자세히 감독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들어오는 수가 있다. 아니면 다른 현장으로 운반되는 경우도 있으니 송장(送帳)의 출발시간 등의 확인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 레미콘 공장의 선정 요령

레미콘 공장을 선정하는 요령은 1시간 이내 운송 가능 여부와 다음 사항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① 구입하는 콘크리트가 KS 표시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 공장에서 생산 되는 콘크리트라도 KS표시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② 공장에는 콘크리트 기술에 관한 기술자가 상주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생산되는 제품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불량품이 생산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 발췌 : 윤혁경의 건축법 해설 (http://www.archi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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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 기획관리부 실장 윤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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