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정직한 파리지엥(?)

▷ 정직한 파리지엥(?)

우선 걱정이 앞섰다. 과연 파리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4번째의 방문인데 방문 때마다 에펠탑, 퐁피두 센타, 루부르 박물관, 몽마르트 언덕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 파리를 방문하는 일행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불어나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 혼자서도 돌아다닐 수 있지만 그런 용기가 없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하면서 우리는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역에서 숙소까지 2대의 택시를 타느니 1대의 중형봉고차를 타기로 했다. 숙소(Forest hill hotel)와의 거리를 잘 모르니 운전기사의 흥정에 따를 수밖에, 70유로를 주기로 했다.
중앙역에서 북역 라빌레뜨 공원앞에 위치한 숙소까지의 거리는 막상 10분 거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