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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잭다니엘 2

SongA.G 2007.02.27 21:58 조회 수 : 2116

잭다니엘 2
 
 
 
 작성자 송기황 (sunbeach)   회원등급 
 번호 824  조회수 18  소스   크게
 
 작성일 2003-07-23 오전 1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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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COKE
그 잭콕이라는 술...
요사이 밤 이시간 쯤이면 별 안주 없이 그거 한잔 마시는 재미가 쏠쏠한데, 중독인지 뭔지 몰라도 괜히 알딸딸한 정신 없으면 잠자리 들기가 싫어지네요..
 
WONDERFUL DAYS
'원더풀 데이즈'란 영화를 보고 참 많이 놀랐어요.
비쥬얼도 그렇고, 사운드도 그렇고 여느 일본 에니메이션보다 전혀 뒤지지 않는, 아니 능가한다고까지 말하고 싶을....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점에서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결핍의 차원을 너머, 나는 그 영화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싶네요.  '영화란 이미지와 미장센의 예술'이라 단언하는 감독의 차원에서 보면 이 영화는 100% 성공작이지요.
사실 이 영화에 관한 평단의 반응은 좀 뜨뜨미지근합니다. 
'뭐는 좋은데, 뭐가 약하다.' 내지는 '뭐가 빠진 뭐다.' 뭐 이런 식으로 일축하지요.
어느 누구 하나 '어떤면에서 뭐가  미약하기는 하나 이 영화는 수작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평론가의 글을 하나도 본 적이 없지요.
꼭 칭찬하는 듯 글을 쓰다가도 "...... 다소 지루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내지는 ".........  완벽하지 않은 시나리오........ " 내지는 "........... 귀에 거슬리는 상투적인 성우의 더빙.............." 등의 표현으로 영화전체에 관한 평가를 아주 모호하게 만들어버리지요.
분석적으로 뭔가를 한다는 행위 자체에는 공감이 가지만, 평론가는 분석을 넘어 총평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느 다른 영화에는 단소리 쓴소리 잘도 하면서, 이 애니메이션에 관한 평가에 관하여는 눈치를 보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고....
 
사실 무언가 작품이 나올때 그 작품이 나오게 된 문화적 배경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의 거름이 되었음직한 문화적 토양의 이해 또한 중요합니다.  근데, 이놈의 평론가들 글을 보면 개개의 평론가 자신들이 일본 프로듀서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합니다.  영화는 자기들 나라 영화인데, 왜 평가의 잣대는 자기들 나라 안목이 아닌 일본의 안목이 되어야 하냐는거지요.
물론 이영화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는 느낌을 주는것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네의 '상상력의 빈곤' 일 수도 있지만,  '토양의 거름이 부족한 이유'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근데, 글 쓰는 사람들은 그것이 일본의 것을 닮았다고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준으로 재단해버리지요.
 
사실, 내 생각에는 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다른 영화의 장르보다 평론가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 편견일지 모르나,  이를테면 '가문의 영광'이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류의 곰팡이 같은 영화들은 평단의 반응이 나쁠수록 반대급부적으로 흥행은 성공하지요.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평단에서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평해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갈등하다가 나중에 비디오 나오면 볼까말까 하지요. 
왜? 아까 말한 곰팡이같은(사실 쓰레기라고 말하고 싶음) 영화들은 '코믹' 이든지 '스타' 이든지 '자극' 이라는 code 만으로도 관객을 충동질 시키는데 충분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만화영화'라는 code 밖에는 사람들에게 이끌릴 만한 요소가 별로 없거든요.
 
CINEBUS
잭콕때문에 알딸딸해지면서 자꾸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생기던 푸념과 넋두리 들인데, 내가 이 재미 없는 글을 쓴 연유는 잡지 '씨네버스'에서 기인합니다..
사실 그 '씨네버스'라는 잡지, 요사이 재정난에 무척 허덕이면서 꿋꿋이 잡지를 발행해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 모양새는 좋지만,  글 모양새는 좋지 않아요 사실.
비평에는 적확한 비평의 근거가 없고, 문장은 대학생 리포트체이고, 일관되게 잡지를 이끌어나가는 concept 도 없지요. 
이 "원더풀 데이즈"라는 영화에 관한 허무맹랑한 짧은 글을 본 것까지는 뭐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도 좋은데, 앞쪽을 보니까(나는 잡지를 뒤에서부터 봄),  편집장이 쓰는 머리글에  '이번 무슨 영화의 시사회에 공식으로 초대하지 않은 뭐 어디사의 누구한테 섭섭한 마음을 표현한다. 그사람과는 한동안 친분있던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실명을 거론하며 공치사할때 쓴 웃음을 금치 못했지요.
 
난 씨네버스의 1년 정기구독자이지만, 그 잡지를 읽는 동안에는 이런 생각하면서 "꼭" 읽습니다.
"난 1년 정기 고행자" 라고.
 
다시 JACK COKE.....
중간중간 술잔을 비우고 냉장고 얼음꺼내고, 술 따르고 콜라 섞는데, 울엄니 이렇게 말합니다. 
"이놈이 이젠 술하고 사네!,  아야~ 콜라 너무 많이 타지 마라 술맛이 잘 안나더라."
 
ㅋㅋㅋ

 
 
 Q, 섬, 커뮤니티, 프리톡톡 글나르기   
 
    1.  김명희   ㅋㅋㅋ 잭콕가족이시로군여~ ㅎㅎㅎ    
2003/7/23 17:20 
 
 
 
    2.  김명희   예전 모 방송에서 근무할때... 공연이 있을때면 씨네버스에서 단체를 모아오더군요. 그러면서 자신들 잡지에 대한 홍보를 부탁하곤 했었죠. 그럼 방송국에선 큰 인심이나 쓰듯 팜플렛에 조그마하게 실어주죠. 협찬!...씨네버스...어쩌구.    
2003/7/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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