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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잭 다니엘

SongA.G 2007.02.27 21:57 조회 수 : 2219

잭 다니엘..
 
 
 
 작성자 송기황 (sunbeach)   회원등급 
 번호 821  조회수 27  소스   크게
 
 작성일 2003-07-21 오전 1:29:08
 친구관리 Q 가기  메일  쪽지  문자    주소록추가    입은 옷 사기   
http://home.freechal.com/prosumer/02/1/125914136   
 
jack coke라고 얼마전 칵테일 바에서 마셨던 술인데, 잭다니엘이란 술에 콜라를 섞어서 간단하게 만들더라고.....
근데 그 맛이 너무 좋아서, 그 후로 바에만 가면 잭콕을 항상 시켜 마셨는데, 이 야심한 밤에 갑자기 그게 먹고 싶어지는 거야.
저기 24시간 하는 홈플러스에 팔기는 할텐데... 이시각에 나가기도 그렇고, 아까 통닭 시켜먹고 서비스로 준 콜라가 남기는 하는데, 그놈의 잭다닐엘이란 술은 없고, 윈저나 뭐 씨바스리갈 같은 술은 있었던 것 같아서 찬장에 갔지..  그냥 그런 다른 양주라도 섞어서 먹어볼라고...
 
근데 이게 뭐야?  저기 깊숙한 곳에 아직 뜯지도 않은 잭다니엘 한병이 덩그러니 있는게 아니겠어?
그래서 그놈으로 간단히 jack coke 만들어서 마시면서 글쓰고 있는건데,
 
하~~~ 이게 즐거움이네!  예상치 못했던...
 
출근때매 잠은 자야 하는데, 이놈하고 잠시라도 행복해진 후에 자야겠다.
 
갑자기 그생각이 난다.
 
그저께 낮에 비가 추적추적 징하게도 내릴때, 한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내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내 곁에 오더라고,  차 라이트를 켜고 주차를 해서 배터리가 방전되었다고.... 혹시 점프케이블 같은거 있냐고... 
워낙 바쁘던 터라 난 좀 귀찮았지만, 다시금 그 여자의 외모를 보니 남색 유니폼을 멋지게 입은 아리따운 스튜어디스가 아니었겠어?
팔자일수 있지만, 운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산성비 맞아가고 생 난리를 치며 간신히 그녀차의 시동을 걸어주었지.
그여자 고마웠는지, 식사 안했으면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하더군....
그거 알어?  남자한테 그런 순간 머리속에는 얼마나 많은 잔상들이 오가고 또 얼마나 많은 그 우유부단의 날개를 단 갈등이 교차하는지?
 
난 정중히 사양했지... 
혹시 식사 했으면 차라도 하자고 하더군.. 너무 고마워서 그런다구..
난 또 정중히 거절했지.. 바쁜일이 있다고...
그랬더니 그여자 연거푸 고맙다고 인사만 하더군.. 연락처같은거는 안주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막 죽을거 같은거야....
연락처라도 줄 걸 그랬나 싶고....
그러다가 또 그냥 의연한 모습 보인 것이 더 멋있는 거라고, 내 행동이 멋있던 거라고 자위해보고...
 
어제는 '삼총사'라는 연극을 봤는데, 여차여차해서 친분을 익힌 세명의 배우가 나오는 연극이었지.
연출은 박근형 선생이고....
거의 반은 웃다가 죽을뻔했는데.... 자꾸만 막내역 제문선배의 바보연기가 생각난다.
 
후훗.... 
 
다 마셨다.. 
또 마셔야지..

 
 
 Q, 섬, 커뮤니티, 프리톡톡 글나르기   
 
    1.  권영환   남자들이 진정원하는것 - 그녀의 연락처....    
2003/7/21 8:51 
 
 
 
    2.  박상례   jack coke라면 한잔 사줄 용의가 있소만..ㅎㅎ 내 연락처는 안돼~!!    
2003/7/21 11:02 
 
 
 
    3.  내가 누구게?   연락처 뿌리고 다니지나 마시오!    
2003/7/21 12:34 
 
 
 
    4.  서은영   My number is 1-514-362-8676!!!!!!!!!!    
2003/7/21 12:37 
 
 
 
    5.  송기황   자꾸 사람들이 나를 꾼으로 보는거 같다... 술이 웬수다... ;;;    
2003/7/21 19:13 
 
 
 
    6.  김명희   모호하게 말고 명확하게 말하기! 보는거 같다....(엑스~) 본다. (^^)    
2003/7/22 9:40 
 
 
 
    7.  송기황   그게 모지? 근데 '내가 누구게?' 님은 원영님 맞죠?    
2003/7/22 23:20 
 
 
 
    8.  김명희   심증은 확실하지요. ^^    
2003/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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