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란 어떤형태이어야 할까를 무척 고민하였습니다.

과거의 어린이집하면 울긋불긋한 동화속 건물을 연상하도록 만드는 그런 집들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엄마와 가족과 떨어져서 사회와 접하게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요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공간경험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인 사각형태의 건물이 아니라 사선도 있도 다소 삐뚤어지기도 하고, 창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게 아이의 눈높이에 혹은 아주 높게 낮게 다양한 모양의 유리창을 통해 아이들은 세상에는 한가지 방법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건물이 식물로 둘러싸여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도 투명한 창만이 아닌 색깔이 들어간 유리로 바라보는 세상, 높고, 낮고, 넓고 좁고, 크고 작은 그런 여러종류의 창들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